금정전통장류 농업회사법인 이정희 대표, 된장 '황후' /뉴스천지
▲ 금정전통장류 농업회사법인 이정희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
금정전통장류 농업회사법인 이정희 대표
전통방식 그대로 고유의 장맛 2대째 이어가
쉼 없는 연구 실험 거쳐 질 높은 식품 탄생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 ‘된장.’ 한국인이라면 된장을 빼고는 음식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만큼 된장은 각별한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장(醬)은 발효식품 가운데서도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주를 띄울 때 매다는 볏짚과 콩이 결합하면서 생성되는 ‘바실러스균’은 혈전(피가 응고돼 뭉친 덩어리)을 예방해 혈관계 질환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지녔다.
전남 나주에는 장류를 전통방식 그대로 담가 우리 고유의 장맛을 2대째 이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금정전통장류 농업회사법인 이정희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정희 대표는 2012년에 회사를 설립하고 ‘속 깊은 된장’이라는 상표로 직접 만든 된장과 간장, 청국장 등을 판매하고 있다.
“23살 때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도시생활을 접고 영암으로 귀향했어요. 어머니는 저에게 1년 동안 된장, 간장, 젓갈, 식혜 등 한식을 만드는 방법을 전수해주셨죠. 결혼 후 본격적으로 장을 담가 먹기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었어요.”
이 대표가 만든 된장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조금씩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자연스레 사업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장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콩. 품질 좋은 콩이라야 장맛도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11월이 되면 해콩이 나와요. 그래서 우리 옛 어른들은 12월 농한기 때 주로 장을 담갔죠. 조금만 지나도 콩이 상하기 때문에 콩 수확 때 맞춰서 장을 담근 겁니다.”
맛좋고 건강에도 좋은 된장을 만들기 위해 이 대표는 다양한 환경에서 염도 변화를 체크하며 갖은 노력을
▲ 금정전통장류 농업회사법인 ‘된장 황후’ (사진제공: 금정전통장류) |
기울였다. 메주 속 미생물은 미세한 온도 변화에도 민감하므로 ‘좋은 균’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는 쉼 없이 공부하며 연구해왔고 실패도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들의 결정체가 현재 이 대표가 만드는 장 속에 고스란히 배어 있는 셈이다. 특히 ‘된장 황후’는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 중 하나다. 잘 여문 전남산 메주콩을 선별해 불리지 않고 바로 삶아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을 첨가해 몇 번의 메주 띄우기 실패를 거듭한 끝에 성공했다.
“아무리 맛있는 된장이라도 부재료가 있어야 맛있는 국물 맛을 낼 수 있어요. 그래서 메주와 부재료를 배합해봤죠. 메주에 이물질을 넣으니까 배합이 정말 쉽지 않아 실패를 많이 했어요. 여러 번의 다양한 시도 끝에 성공한 제품이라 맛도 영양도 자부합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 장류는 인류가 먹어야 하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신념은 고스란히 제품에도 묻어난다. 그는 메주를 띄우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바실러스균’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 ‘속 깊은 바실러스’를 출시했다.
‘속 깊은 바실러스’는 청국장, 홍삼, 여주, 표고버섯 등을 넣어 ‘환’ 형태로 만들었다. 변비 개선과 혈당 조절,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장류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세계에 우리나라 전통 장류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우리 전통 장류는 인류가 먹어야 하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해요. 전통 장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
[심사코멘트]
금정전통장류 농업회사법인은 어머니의 비법을 바탕으로 연구를 거듭해 ‘속 깊은 된장’을 탄생시켰습니다. 전남 영암의 친환경 콩을 엄선해 신안 천일염을 넣어 만든 장류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식탁의 보약이라 할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로써 지속적인 고객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